(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중국의 셰얼하오(19) 5단이 일본바둑 일인자 이야마 유타(28) 9단을 꺾고 LG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셰얼하오 5단은 8일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열린 제22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이야마 유타 9단에게 22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지난 5일 1국에서 180수 만에 백 불계로 기선을 제압한 셰얼하오 5단은 2국에서 309수 만에 흑 반집 패를 당하며 3국으로 끌려갔지만, 최종 전적 2승 1패로 정상에 올랐다.
셰얼하오 5단의 입단 후 첫 세계 타이틀이다.
셰얼하오 5단은 중국기원 승단 규정에 따라 9단으로 도약했다.
중국은 통산 10번째 LG배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한국이 9회, 일본이 2회, 대만이 1회씩 우승했다.
일본은 2005년 9회 LG배에서 장쉬 9단 이후 12년 10개월(4천678일) 만에 세계 메이저대회 우승을 기대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일본 7대 기전 타이틀 보유자인 이야마 유타 9단은 준결승에서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을 꺾으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일본기원도 결승전을 자국에 유치하며 세계대회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탰으나 중국 신예 벽에 막혔다.
LG배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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