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민간사업자 공모 거쳐 2020년 착공
(용인=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용인시가 건립한 지 23년 된 용인종합운동장을 공영터미널, 호텔,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용인도시공사는 8일 처인구청 대회의실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마평동 704번지 일대 5만577㎡ 규모의 종합운동장 부지에 대한 개발 방향을 밝혔다.
공사는 "최근 삼가동에 용인시민체육공원이 들어서면서 종합운동장의 용도를 전환하고, 고속·시외버스 230대와 하루 7천여 명의 승객을 수용하기에는 낡고 비좁은 용인공용버스터미널을 이전할 필요성이 있어 용인종합운동장 복합단지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종합운동장 부지 가운데 용인실내체육관을 뺀 나머지 부지에 공영터미널, 문화체육시설, 공공업무시설, 사후면세점을 포함한 쇼핑센터, 호텔 등을 갖춘 복합단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또 복합단지에서 운동장·송담대역과 용인시장까지 무빙워크나 연결통로를 설치해 전통시장과 경전철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공사는 전문용역업체를 통한 사업 타당성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9월까지 행정안전부 검증을 받은 뒤 이사회 의결과 투자심의를 거쳐 11월 중 민간사업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내년에 민간사업자와 공사가 공동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인허가 절차를 마친 뒤 오는 2020년께 건립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한섭 용인도시공사 사장은 "용인종합운동장 복합단지 개발은 처인구 구도심 재생과 수지·기흥 등 서부권역보다 부족한 동부권 지역의 생활편의시설을 확충해 동서균형발전을 이루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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