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꽃 나흘 일찍 핀다…개나리, 내달 12일 제주서 개화

입력 2018-02-08 19:29   수정 2018-02-08 19:59

올해 봄꽃 나흘 일찍 핀다…개나리, 내달 12일 제주서 개화

케이웨더 '봄꽃 개화 시기' 전망…"진달래는 3월 15일 핀다"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올해 봄꽃은 평년보다 최대 나흘 일찍 필 것으로 전망된다.
8일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개나리와 진달래 같은 봄꽃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평년보다 1∼4일 일찍 필 것으로 보인다.
개나리는 평년보다 나흘가량 이른 3월 12일 제주에서 먼저 핀 뒤 남부는 3월 14∼22일, 중부는 3월 25일∼4월 1일에 피겠다.
진달래는 3월 15일 제주·부산 등 경남 남해안 지역을 시작으로 남부 3월 23∼26일, 중부 3월 27일∼4월 2일 순으로 차례로 피겠다.
통상 봄꽃은 개화한 지 일주일 뒤에 절정을 이루는 만큼 절정 시기는 제주도 3월 19일 이후, 남부지방 3월 21일∼4월 2일, 중부지방 4월 1∼9일로 점쳐진다




봄꽃 개화 시기는 일반적으로 2∼3월의 기온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데, 2∼3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꽃도 일찍 필 것이라고 케이웨더는 설명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상순까지는 대체로 상층의 찬 공기를 동반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많았고, 북극 한기가 우리나라 부근까지 내려와 한파가 빈번히 나타났다.
하지만 2∼3월은 일시적으로 북쪽에서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꽃샘추위가 나타날 수는 있겠으나 대체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웨더 등 민간기상업체는 가을 단풍 예상 시기, 봄꽃 개화 예상 시기, 김장 적정시기 등과 같은 계절 기상정보의 생산과 제공 역할을 2016년 기상청으로부터 넘겨받았다.


so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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