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안보부 당국자 "유권자 명부 겨냥…몇곳서 성공"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러시아 정부의 해커들이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서 21개 주(州)의 유권자 명부를 겨냥해 해킹을 시도했다고 NBC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토안보부의 사이버보안 책임자 지넷 만프라는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에서 러시아가 개입하려 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 "특히 21개 주가 러시아 해커들의 표적이 됐다"고 밝혔다.
당시 러시아 해커들은 지역별 유권자 등록명부에 접근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해킹 공격으로 유권자 명부가 조작됐다는 증거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프라는 "러시아의 해킹은 대부분 실패했지만, 실제로 몇 개 주에서는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도 러시아의 선거개입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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