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미국의 10대 스키점프 대표 케이시 라슨(19)이 122년 역사를 자랑하는 근대 올림픽에서 10만 번째 남자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정보제공사이트 '2018 마이인포'는 1896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이번 평창올림픽 전까지 동·하계올림픽에서 출전한 남자 선수는 중복을 제외하고 총 9만9천983명이었다.
즉, 이번 대회에서 17번째 순서로 경기에 등장하는 새로운 남자 선수가 '10만 번째'의 영광을 누리게 되는 상황이었다.
대회 개막 하루 전날인 8일은 오전에 남녀 혼성 컬링 예선 6경기가 치러져 남자 선수 6명이 출전했다. 라슨은 같은 날 오후에 열린 남자 스키점프 예선 라운드에서 신규 올림픽 출전자로는 11번째로 출전해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라슨은 "오늘 아침에 내가 10만 번째 선수가 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올림픽에 온 것만으로도 끝내주지만 10만번째라니 더 기분이 좋다. 최고의 점프를 뛰는 데에도 도움이 되면 더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88m를 날아 90.9점을 받고 46위를 기록, 본선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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