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와이어 타고 내려갈 수 있는 하강 도르래 기존보다 배로 늘려
(하동=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아시아에서 가장 긴 경남 하동군 금오산 짚와이어 하루 이용객이 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하동군은 총 연장 3.186㎞인 짚와이어를 타고 내려갈 수 있는 하강 도르래를 기존 30개에서 최근 60개로 늘렸다고 9일 밝혔다.
이는 하강 도르래가 충분하지 않아 하루 탑승객이 평균 100명에 그친데다 단체 관광객 수용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짚와이어는 2개 라인 3구간(1구간 732m, 2구간 1천487m, 3구간 967m)으로 나뉘는데, 라인별 한 사람만 탑승 가능하다.
탑승자 1명이 한 구간 이용을 마치고 다른 구간으로 옮겨탈 때 정상에서 또다른 사람이 출발할 수 있다.
1명당 총 탑승 시간은 5분가량이다.
군은 하강 도르래를 추가 설치함에 따라 하루 200명 이상 탑승객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또 하강 도르래 추가 설치에 따라 늘어날 관광객들을 금오산 정상으로 원활히 수송할 수 있도록 운송차량도 기존 12인승 승합차 2대에 25인승 버스 1대를 추가 배치했다.
하동군 측은 "지난해 9월 14일 개통한 이후 이달 현재까지 6500명 이상이 탑승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관광객들이 짚와이어를 타러 왔다가 그냥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런 불편점들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오산 짚와이어는 금남면 하동군청소년수련원에서 표를 구입한 뒤 운송차량을 타고 25분간 금오산 정상으로 이동해 즐길 수 있다.
짚와이어 위탁 운영 사업자인 알프스레포츠 측은 당초 현장 매표만 진행했지만 이용자 편리를 위해 인터넷 예약도 받는다.
인터넷 예약은 홈페이지(http://hdalps.or.kr)를 통해 할 수 있다.
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