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 토론토의 연쇄 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8일(현지시간) 최소 1명의 희생자 유골을 추가 발견, 지금까지 신원이 밝혀진 희생자가 모두 6명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5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범인 브루스 맥아더(66)에 대해 1급 살인 혐의가 새로 추가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경찰은 맥아더가 조경사로 일하면서 작업 도구 등을 보관해 오던 주택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여 옥외 대형 화분 속에서 다수의 유골을 발견, 이 유골에서 희생자 한 명의 신원을 추가로 확인하고 나머지 유골을 정밀 감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희생자가 더 나올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사건 수사 범위가 대단히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 말 동성애자 3명을 포함해 맥아더에 살해된 5명의 희생자를 확인한 후 그가 조경 작업을 벌인 토론토 일대 가옥 30곳을 수색해 왔다.
경찰은 유골이 발견된 주택의 뒤뜰을 레이더로 탐색한 결과 이상 반응이 나타난 지점을 찾아내고 현장 발굴 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의심이 가는 다른 가옥에 대해서도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또 토론토 일대에서 신고된 실종자 수 백 명을 이번 수사 대상에 모두 포함해 사건 관련 여부를 추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희생자들은 모두 지난 2010년 이후 실종 상태였으며 이번에 신원이 확인된 6번째 희생자는 지난해 여름 실종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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