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학번 영수를 아시나요?ㆍ바람의 옷ㆍ우중산책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 당신의 별이 사라지던 밤 = '인형의 정원'으로 2009년 추리문학대상을 받는 등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을 써온 서미애 작가의 새 장편소설이다.
딸과 아내를 잃고 절망에 빠진 남자 '우진'에게 "진범은 따로 있다"는 한 장의 편지가 오면서 그가 사건의 진실과 범인을 찾기 위해 벌이는 추적극을 그린다.
이 소설은 미스터리 장르가 갖고 있는 오락적 재미보다는 주인공이 안고 있는 회환과 슬픔과 책임에 초점을 맞춘다.
엘릭시르. 388쪽. 1만3천800원.
▲ 화월송도 1ㆍ2 = 역사 로맨스 소설 '왕은 사랑한다'로 인기를 끈 김이령 작가의 새 장편소설이다.
고려시대의 개경 '송도'를 배경으로 네 남녀의 사랑을 애틋하게 그린다. 무신정변의 핵심 세력들과 권력의 부패에 맞서려는 청년들의 고군분투 등 다양한 군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파란미디어. 각 권 480쪽, 1만3천원.
▲ 85학번 영수를 아시나요? = 번역가이자 소설가인 이정서 작가의 새 장편소설이다.
1984년에서 1988년으로 이어지는 격동의 시기에 변방으로 내몰려 절망한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강제 징집돼 군에 들어온 뒤 수상한 임무를 부여받고 부대를 오락가락하는 '85학번 영수', 의리와 배짱으로 내무반을 이끌던 '임병철', 첨예한 정치의식을 노출하지 않고 원만한 군 생활을 하다 제대한 '하치우' 등이 등장한다.
새움. 212쪽. 1만1천200원.
▲ 바람의 옷 = '거울 속의 그림' 등 소설을 낸 김정 작가의 새 장편소설이다.
1940년대 후반에 태어난 한 여성이 고난의 생을 거쳐 '나는 누구인가'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인간의 근원에 대한 고뇌와 갈등, 존재론적인 면을 탐구한다.
해냄. 248쪽. 1만5천원
▲ 우중산책 = 2006년 '21세기 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강연화 작가의 첫 소설집이다.
수상작인 '카나페'와 '우중산책' 등 8편의 단편을 묶었다.
소설가 윤후명은 추천사로 "스스럼없이 그려낸 평범하고 소박한 이야기들은 진솔하여, 오늘의 현란한 소설들이 과연 진실인지 다시금 되돌아보게 한다"고 썼다.
도서출판 강. 232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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