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큰일 날 뻔…얼음 깨져 저수지 빠진 낚시객 2명 구조

입력 2018-02-09 17:48   수정 2018-02-09 20:41

하마터면 큰일 날 뻔…얼음 깨져 저수지 빠진 낚시객 2명 구조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 서산에서 50대 낚시객이 저수지에 빠졌다가 30분 만에 구조됐다.
9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9분께 서산시 부석면 강수저수지에서 A(58)와 B(56)씨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YNAPHOTO path='AKR20180209160300063_01_i.jpg' id='AKR20180209160300063_0401' title='저수지서 구조 훈련하는 충남도 소방본부 [충남도 제공=연합뉴스]' caption=''/>
이들은 얇게 언 저수지 위에서 빙상 낚시를 하다 얼음이 깨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본부는 신고를 접수한 지 1분 만에 사고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119 부석안전센터에 출동지령을 내렸다.
구급차량이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들이 깨진 얼음의 가장자리를 붙잡고 겨우 버티던 상황이었다.

구급대원은 구명환을 이용한 1차 구조에 실패한 뒤 직접 안전장치를 하고 얼음 위를 포복으로 접근, 오후 2시 13분께 A씨와 B씨를 얼음 위로 차례로 이들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저체온증 증세를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신고자와 구조대의 신속한 대응으로 익수자를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며 "날이 풀리면서 해빙기 얼음 붕괴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빙상 낚시객들은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j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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