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100일 달린 '평화의 불꽃'…마침내 평창을 밝히다

입력 2018-02-09 18:05  

[올림픽] 100일 달린 '평화의 불꽃'…마침내 평창을 밝히다
올림픽 시설 비롯해 월정사·삼양목장·의야지 바람마을 등 명소 찾아
반기문·성룡 등 82명 133.4㎞ 봉송…올림픽 스타디움 점화만 남겨둬




(평창=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세계인이 주목하는 지구촌 최대 겨울축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시작을 환하게 밝힐 성화가 100일간의 전국 봉송을 마치고 9일 평창에 도착했다.
지난해 11월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전국 17개 시·도를 밝힌 평화의 불꽃은 이날 마침내 개·폐회식장이 있는 평창지역을 비추며 평창올림픽 스타디움 점화만을 남겨뒀다.
전날 '빙상 도시' 강릉에 이어 올림픽 주 무대인 평창을 찾은 성화는 평창군청을 시작으로 올림픽플라자까지 133.4㎞를 달렸다.
출발선을 끊은 평창군청에서는 오전 7시 40분부터 올림픽 개최지 도착을 축하하는 출발행사가 열렸다.
백오공연단과 스노우어린이합창단의 공연과 함께 대종 타종 의식 등이 펼쳐져 힘찬 출발을 응원했다.
성화는 알펜시아 올림픽 파크를 비롯해 평창지역 명소 곳곳을 밝혔다.
대한민국 3대 전나무 숲이 있는 오대산 월정사에서는 대웅전과 국보 제48호인 8각 9층 석탑을 밝게 비췄다.
소황병산과 삼양목장을 비롯해 해발 750m∼800m에 자리한 의야지 바람마을을 찾아 하얀 눈이 쌓인 아름다운 자연을 세계에 선보였다.



이날 봉송에는 유명 배우와 운동선수 등 82명에 주자로 참여해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란 성화가 가진 의미를 더욱 빛냈다.
이희범 올림픽 조직위원장,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미로슬라프 라이착 유엔 총회의장 등은 알펜시아 국제방송센터(IBC)를 지나 메인프레스센터2(MPC 2)까지 참여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월정사에서는 주지인 정념스님, 소설 '태백산맥' 작가 조정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2연패를 한 '원조 피겨 여제' 카타리나 비트가 참여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리우올림픽에서 환상의 팀워크를 보여준 양궁 여자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기보배, 장혜진, 최미진 선수는 평창읍을 달리며 세계인의 축제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중국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양양 IOC 위원과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토니 에스탕게 IOC 선수위원회 부위원장은 봉평에서 성화봉송 주자로 참여해 올림픽 성공 개최를 응원했다.



구닐라 린드베리 IOC 조정위원장, 모나코 국왕이자 IOC 위원인 알버트공과 할리우드 스타 성룡, 배우 김의성, 이실공 원로 스키인 등도 봉송에 참여해 많은 이들로부터 성원을 받았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국민 성원이 있었기에 성화가 무사히 평창에 도착할 수 있었다"며 "17일간 꺼지지 않고 환하게 타오를 성화처럼 대한민국을 비롯한 모든 세계인의 열정으로 올림픽이 성공 개최될 것을 믿는다"고 자신했다.
conany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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