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오늘 바른정당과 합당 결의…13일 바른미래당 새출발

입력 2018-02-11 05:00  

국민의당, 오늘 바른정당과 합당 결의…13일 바른미래당 새출발
전당원투표결과 중앙위서 보고·의결…국민의당, 2년만에 역사속으로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국민의당이 1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공식 결의한다.
국민의당은 앞서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케이보팅'(K-voting) 시스템과 ARS(자동응답시스템)를 활용한 전(全)당원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중앙위에서는 우선 이동섭 선거관리위원장이 투표 결과를 보고하게 된다.
당내에서는 지난 연말 통합 추진과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을 연계해 진행했던 전당원투표 때의 74.6%를 넘어서는 압도적 찬성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통합 반대파들의 경우 민주평화당으로 많이 이탈했다"며 "통합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당원들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률이 더 높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당원투표에서 통합에 찬성하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되면 이후 중앙위에서는 '바른정당과의 합당 결의의 건'에 대해 표결을 한다.
이 관문을 통과하면 당내 통합 절차는 모두 마무리된다.
이후 오는 13일 바른정당과 함께 통합 전당대회 격인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치르면 국민의당은 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바른미래당'이 새로 닻을 올리게 된다.
국민의당은 2015년 말부터 2016년 초까지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안 대표와 호남 의원들이 손을 잡고 다당제 구현 및 중도개혁 세력 결집을 내걸며 닻을 올렸다.
2016년 2월2일 창당한 국민의당은 같은 해 4월 총선에서 야권의 '텃밭'인 호남을 석권하고 비례대표 13석을 확보하는 등 총 38명의 의원을 당선시키면서 '녹색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총선 직후 이른바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으로 당의 지지율이 추락했고, 지난해 대선에서는 안 대표가 패배하면서 안 대표와 호남 의원들 사이의 균열이 조금씩 노출됐다.
결국, 지난해말 안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면서 안 대표 측과 호남 의원들의 대립은 극에 달했고, 최근 통합반대파가 집단 탈당해 민주평화당을 창당하면서 양측은 그간의 불편한 동거체제를 마무리하고 '제 갈 길'을 가게 됐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막판에는 내홍에 빠져 이전투구만 거듭하는 모습도 보였고, 소수정당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2년간 양극단 세력을 극복할 건전한 중도정당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요구도 느낄 수 있었다. 새 출발을 하는 바른미래당에서 이런 바람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ysu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