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11일인 건국기념일에 앞서 9일 "곤란한 과제에 과감히 도전하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메시지를 통해 "전통을 지키면서 곤란한 과제에도 과감하게 도전해 보다 좋은 미래를 열겠다"며 "나는 그 결의를 새롭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는 오랜 역사를 거쳐 모든 외국에 자랑하는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키워왔다"며 "국제사회와 긴밀히 연대하면서 평화와 번영을 다음 세대에 계속 이어가게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건국기념일의 기원은 초대 일왕의 즉위를 기념하는 축제일인 '기원절'로, 패전 후인 1948년 연합군 최고사령부(GHQ) 통치하에서 폐지됐다가 1966년 건국기념일로 부활했다.
일왕과 관련된 축제가 기원인 만큼 역대 총리들은 건국기념일에 메시지를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아베 총리는 지난 2014년 이후 올해까지 5년째 보수층을 겨냥해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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