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조심 기간' 15일부터 국립공원 일부 탐방로 통제

입력 2018-02-11 12:00  

'산불 조심 기간' 15일부터 국립공원 일부 탐방로 통제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산불 예방을 위해 오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전국 국립공원의 탐방로를 일부 통제한다고 11일 밝혔다.
전국 국립공원의 탐방로 605개(길이 1천996㎞) 구간 중 산불 취약지역인 설악산 백담사∼대청봉 구간 등 146개(길이 649㎞) 탐방로는 입산이 전면 통제된다. 지리산 장터목∼천왕봉 구간 등 나머지 459개 탐방로 1천347㎞는 평상시와 같이 이용할 수 있다.
대피소의 경우 지리산 벽소령·세석·연하천·치밭목은 이달 14일, 설악산 중청·소청·양폭·희운각·수렴동과 덕유산 삿갓재는 다음 달 1일부터 이용이 제한된다.


국립공원별 자세한 통제탐방로 현황은 국립공원관리공단 누리집(www.knps.or.kr), 이용 가능한 대피소는 국립공원 예약통합시스템(https://reservation.knp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단은 카메라 94대와 탐방로 입구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285대를 이용해 산불을 상시 감시한다. 또한, 산불 진화용 차량 59대와 산불 신고 단말기 266대를 활용해 산불이 발생하면 조기에 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립공원 경계의 논과 밭두렁에서 비닐 등의 농업 폐기물의 불법 소각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특히 국립공원에서의 흡연과 인화물질 반입, 통제구역 무단출입 등 위법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립공원에서 흡연, 통제구역 무단출입 등 위반 행위가 적발될 경우 최대 5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용민 국립공원관리공단 안전방재처장은 "최근 강추위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위험이 예년보다 커졌다"며 "안전한 국립공원을 만들기 위해 동원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적극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o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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