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이 평창에 90명의 참관단과 실습인력을 보내 대회 운영 노하우를 일일이 배우고 있다.
10일 중신망에 따르면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49명의 첫 참관단을 9일 개막한 평창 동계올림픽에 파견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제공하는 지식전수 활동인 옵서버 프로그램에 참여토록 했다.
이들은 개회식 리허설을 참관하며 기술운영, 이미지·경관 설계, 선수단 숙식 지원, 의료지원 서비스 등의 '노하우'를 학습했다.
옵서버 프로그램은 IOC가 각국 올림픽조직위원회 간의 지식 교류와 전수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IOC 담당자와 정해진 일과를 함께 소화하며 분야별 운영사항을 교육받게 된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평창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모두 세차례에 걸쳐 147명의 참관단을 파견, 대회조직, 경기 운영, 경기장 관리, 도시 운영 등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번 올림픽 개막에 앞서 이미 중국인 실습인력 41명이 평창에서 올림픽 경기운영에 참여 중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3개월 전 파견한 이들은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한국 담당자들과 함께 업무에 참여함으로써 대회관리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베이징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들이 대회조직, 기상서비스, 경기장 건립, 응급대응, 교통운영 등 분야에서 가치있는 정보를 보내와 베이징올림픽을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실전 경험을 쌓은 이들 '정예부대'가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주최의 선봉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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