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류정엽 통신원 = 대만 동부 화롄(花蓮)을 강타한 지진으로 붕괴된 건물에서 10일 실종된 중국인 가족 5명 가운데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만 특수구조대는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기울어진 윈먼추이디(雲門翠堤) 빌딩에서 실종된 중국인 관광객 양제(楊捷·39) 가족 중 2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된 사망자는 성인 남성 1명과 어린이 1명으로 아직 구체적인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은 이 빌딩 2층의 퍄오량성훠(漂亮生活)여관 201호실에 묵고 있었다. 양씨의 3대 가족은 베이징에서 출발해 대만 여행을 하던 중이었다.
대만 중앙재해대책센터는 이에 따라 이날 현재 지진으로 인해 모두 14명이 숨지고 280명이 부상했으며 3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소방대는 나머지 실종자 3명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여전히 여진이 끊이지 않고 있다. 9일 자정부터 이날 정오까지 모두 13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는데 이중 새벽 2시 43분께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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