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초청으로 방문…LED 비둘기 퍼포먼스 극찬
NTT도코모 "KT[030200] 5G 사례, 도쿄올림픽에도 적용 검토"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을 찾은 글로벌 ICT 리더들이 올림픽에 적용된 세계 최초 5G 기술을 호평했다.
11일 KT에 따르면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매츠 그랜리드 사무총장, NTT도코모 요시자와 가즈히로 사장 등은 8∼11일 3박4일 일정으로 평창올림픽을 찾아 세계 최초 5G 서비스를 체험했다.
평창올림픽 공식 통신 파트너인 KT는 파트너 초청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을 초청했다.
참석자들은 방한 기간 개막식과 쇼트트랙 경기 등 주요 이벤트를 관람하고, 강릉 올림픽파크에 있는 KT 홍보관 '5G 커넥티드(5G. connected.)'를 방문했다.
이들은 특히 개막식에서 5G 네트워크 기반의 '평화의 비둘기' 퍼포먼스를 극찬한 것으로 전해졌다.
1천200명의 공연자가 LED 촛불로 평화의 비둘기를 만드는 이벤트를 할 당시 KT는 5G 망의 초연결성과 초저지연성을 활용, 5G 태블릿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촛불의 밝기와 점멸 여부를 실시간 수준으로 제어했다.
KT는 주요 경기장 주변에 5G 망을 구축하고, 옴니뷰·타임슬라이스 등 실감형 미디어도 선보였다.
글로벌 ICT 리더들은 쇼트트랙 경기가 100여대의 카메라로 동시에 촬영되고, 촬영 영상이 5G 단말로 실시간 전달되는 타임슬라이스 기술을 보며 5G 기술이 올림픽 경험 방식을 바꿨다고 평했다. 5G 커넥티드 체험관의 경우 5G 네트워크 기반으로 변화하게 될 도시의 청사진을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NTT도코모 요시자와 가즈히로 사장은 "기존의 다운로드 중심의 서비스가 아니라 선수 시점의 영상을 전달하는 등 업로드 중심으로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KT가 올림픽에 적용한 사례를 바탕으로 2020 도쿄올림픽에도 (5G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ICT 리더들은 올림픽 이벤트 참석 외에도 KT 황창규 회장과 5G 상용화 및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KT와 함께 한중일 대표 통신사 전략협의체인 SCFA를 이끄는 NTT도코모와 차이나모바일은 KT에 차기 SCFA 총회에서 올림픽통신 운영 경험을 소개해달라고 요청했다.
차이나모바일 샤 위에지아 부총재는 "KT가 평창올림픽에서 5G기술을 성공적으로 시연해 통신업계의 5G 추진에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며 "한중일 협력을 통해 5G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창규 회장은 "5G 시범 서비스가 전 세계의 관심 속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을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평창올림픽의 노하우와 파트너와의 끈끈한 협력으로 5G 상용화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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