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이동 측정차량을 이용해 보령·태안화력발전소와 당진 철강산업단지,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대산단지)에서 대기환경을 조사한다고 11일 밝혔다.
조사 대상을 지난해 대산단지 3개 지점에서 올해는 화력발전소 등을 포함해 19개 지점으로 늘리고, 측정 횟수도 31차례로 대폭 강화했다.
조사는 대기이동측정차량을 배치한 후 1개 지점에서 1주일 이상 24시간 연속 측정하는 방식으로 한다.
미세먼지(PM 10·PM 2.5), 아황산가스(SO2), 일산화탄소(CO), 이산화질소(NO2), 오존(O3) 등 6종류 대기오염물질 농도를 조사하고, 지역에 따라 벤젠(C6H6)과 톨루엔(C7H8) 등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을 실시간 측정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에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시·군 등 관련 기관과 공유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집단 민원이 발생하거나 대기오염 측정소를 설치하지 않은 지역 대기오염 모니터링을 지속해 대기 환경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도가 지난해 서산 대산단지 대산매립장, 대산읍 대죽리 마을회관, 대산읍 독곶사거리 등 대산단지 3개 지점에서 대기이동측정차량으로 상·하반기 두 차례 대기환경 모니터링을 한 결과, 미세먼지와 아황산가스와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오존 농도는 환경기준 이내인 것으로 분석됐다.
벤젠은 지난해 8월 대산매립장에서 3.09ppb로 나와 연간 환경기준(1.44ppb)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벤젠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발암물질의 하나로,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적혈구 수 감소, 백혈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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