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삼공사, DB 꺾고 4연패 탈출…DB는 4연패

입력 2018-02-11 19:19  

프로농구 인삼공사, DB 꺾고 4연패 탈출…DB는 4연패
이재도 29점+8도움 활약…인삼공사, DB에 93-91 신승
전자랜드, KCC 74-64로 제압…삼성은 LG에 84-70 승리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선두 원주 DB를 4연패 수렁으로 밀어 넣고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인삼공사는 1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29점을 넣고 8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한 이재도의 불꽃 활약을 앞세워 DB의 막판 추격을 93-91로 뿌리쳤다.
이로써 6위 인삼공사는 4연패에서 벗어나며 올 시즌 DB와 상대전적에서 3승 2패의 우위를 점했다.
반면 선두 DB는 인삼공사에 발목을 잡혀 13연승 후 4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인삼공사는 '원투 펀치' 오세근이 발목 부상, 양희종이 장염으로 나란히 결장했지만 이재도가 공백을 메웠다.
1쿼터 중반 10-6 리드를 잡은 인삼공사는 DB를 6점에 꽁꽁 묶어두고 10점을 쏟아부어 20-6으로 달아났다.
인삼공사는 2쿼터 중반 외국인 선수 큐제이 피터슨이 레이업 후 착지 과정에서 발목을 접질려 빠지는 악재를 만났지만 전반을 48-37로 앞선 채 마쳤다.
에이스 두경민이 부상 복귀 후 부진하자 이날 원정길에 데려오지 않은 이상범 DB 감독은 4쿼터 후반 베테랑 김주성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올 시즌이 끝나고 은퇴하는 김주성은 4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시원한 3점포로 점수를 86-88, 2점 차로 좁혔다.
하지만 인삼공사에는 이날 신 들린 슛 감각을 보이는 이재도가 있었다.
이재도는 89-88. 1점 차로 쫓긴 경기 종료 30초 전 3점슛을 던져 림을 갈랐다.
DB도 디온테 버튼이 곧바로 3점포로 응수하며 91-92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인삼공사의 이재도가 자유투 2개 중 한 개를 넣어 93-91을 만들었고, DB는 마지막 공격이 무위에 그치면서 인삼공사의 승리가 확정됐다.
인삼공사의 외국인 주포 데이비드 사이먼이 35득점에 14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반면 DB는 '용병 듀오' 버튼(30점)과 로드 벤슨(20점)이 50점을 합작했지만 토종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5위 인천 전자랜드가 34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한 브랜든 브라운의 더블더블 활약을 앞세워 2위 전주 KCC를 74-64로 물리쳤다.



전자랜드는 3연승 휘파람을 분 반면 3연승으로 선두 DB를 바짝 추격하던 KCC는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또 서울 삼성은 '더블더블의 사나이'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3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한 데 힘입어 창원 LG에 84-70 승리를 낚았다.



7위 삼성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간 반면 플레이오프행이 사실상 좌절된 8위 LG는 2연패에 빠졌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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