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몽골 발생에 선제 방역 차원 긴급 조치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는 구제역이 발생했던 축산농가 1천600여 곳에 이달 중 친환경 소독제 '구제역 제로' 32t을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10∼15일 중국과 몽골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국제동물질병사무국(OIE) 발표에 따른 선제 방역 조치다.
시험소가 자체 개발한 구제역 제로는 유산균과 구연산을 혼합해 만든 소독제다. 일반 소독제와 달리 사료와 음수통 등에 직접 살포할 수 있고 가축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10월부터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등 동물 질병과 관련해 심각 단계에 준하는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돼지 농가에 구제역 백신을 접종한다.
제대로 접종됐는지 확인해 항체가 낮은 농가는 추가로 접종하고 있다. 도축장 모니터링, 농가별 방문교육 등 특별관리 활동도 병행한다.
옥천석 동물위생시험소장은 "구제역 발생을 막으려면 축산농가가 의지를 갖고 출입 통제와 소독 등 농장 관리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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