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에서 지난해 7천ℓ가 넘는 기름이 유출돼 해양생태계를 오염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해 제주해역에서 해양오염사고 29건이 발생해 기름 7천288ℓ가 바다로 흘러갔다고 11일 밝혔다.
전체 사고 72%인 21건, 유출량 94%인 6천862ℓ가 어선사고로 발생했다. 대부분 단순 부주의로 인한 사고였다.
또 기타 선박에 의한 기름 유출 사고가 5건(418ℓ), 육상 기름 유출 사고가 3건(8ℓ) 있었다.
해양 오염사고 최다 발생 지역은 어선 출입이 빈번한 성산항(8건)이고 이어 제주·애월·서귀항 순으로 잦았다.
해경은 "유류 이송 과정에서 기름이 유출되거나 스위치 조작 실수 등 단순 부주의로 인한 오염사고가 대부분이다"며 "특별한 어선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경은 해양오염 예방 캠페인과 교육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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