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진로에 따라 대피할 수도"…소방인력 60명 투입·방화선 구축
(삼척=연합뉴스) 배연호 이재현 기자 = 11일 오후 9시 27분께 강원 삼척시 도계읍 황조리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고 있다.
불이 난 곳 인근에는 50세대 150여 명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가 있다. 밤사이 발생한 산불에 놀란 주민들은 진행 경로를 지켜보면서 불안에 떨고 있다.
삼척시는 오후 10시 15분께 "인근 주민들께서는 안전에 주의해 달라"는 재난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시와 산림 당국은 60여 명의 소방 인력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또 진화차와 소방차 등을 아파트 인근에 배치하고, 산불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마을 이장은 "늦은 밤 산불이 나 정상으로 번지고 있다"면서 "산불 진행 방향에 따라 주민들이 대피 준비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은 현재까지 0.1㏊를 태운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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