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력' 지난주 1위에서 9위로 추락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3년 만에 돌아온 코미디 시리즈 '조선명탐정'이 개봉 첫 주말 극장가를 휩쓸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은 지난 10∼11일 1천246개 스크린에서 63만1천283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매출액 점유율은 48.4%에 달했다.
시리즈 세 번째 에피소드인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은 명탐정 김민(김명민 분)과 서필(오달수) 콤비가 괴력의 여인 월영(김지원)과 힘을 합쳐 기이한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한다는 내용의 코믹 시대극이다.
8일 개봉한 이 영화는 나흘간 누적 관객수 96만4천641명을 기록하며 14일 상영을 시작하는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 '골든슬럼버', '블랙 팬서' 등 설 연휴용 영화들과 경쟁에서 일단 기선을 제압했다.
이병헌·박정민 주연의 휴먼 코미디 '그것만이 내 세상'이 17만7천439명,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코코'가 12만6천962명을 불러들여 각각 2·3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그것만이 내 세상'이 322만741명, '코코'가 329만5천180명이다.
8일 개봉한 '패딩턴 2'가 9만452명을 동원해 4위에 올랐다. 곰돌이 패딩턴이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가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린 영화로, 영국 국민동화 '패딩턴 베어'를 원작으로 했다.
'신과함께-죄와 벌'이 관객수 5만7천533명으로 5위에 올랐다. '인시디어스4: 라스트 키'와 '12 솔져스',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등 할리우드 영화들이 나란히 6∼8위를 차지했다.
지난 주말 선두였던 '염력'은 작품에 대한 혹평이 쏟아지면서 9위로 추락했다. 이번 주말 관객수는 2만65명. 지난달 31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는 97만7천824명으로, 100만 명을 조금 웃도는 최종 스코어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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