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송파구는 커피찌꺼기를 축사 수분조절제나 퇴비 등으로 재활용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사전 신청한 커피전문점 130곳을 대상으로 이달 중순부터 커피찌꺼기 무료 수거에 나선다. 이 커피찌꺼기는 자원순환공원에 쌓아둔 뒤 영농조합에서 가져가 재활용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구는 우선 올해 200t의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구는 "커피찌꺼기는 질소·인·칼륨 등 퇴비로 쓰기에 좋은 유기물이 다량 포함돼 재활용하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그런데도 지금까지는 종량제 봉투에 버려져 매립되거나 소각되는 실정이었다"고 전했다.
구는 커피찌꺼기 재활용으로 폐기물 감량과 예산 절감의 효과를 거두는 것은 물론, 영농조합이 축사 운영비용도 줄이고 악취를 줄일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하려는 업체는 송파구 자원순환과(02-2147-2840)로 문의하면 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관내에서 발생하는 커피찌꺼기가 100% 재활용되면 연 5천만원 이상의 예산을 아낄 수 있다"며 "지속적인 홍보로 커피전문점의 참여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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