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부산창조센터)가 오는 3월 16일이면 문을 연 지 3년을 맞는다.
부산시와 부산창조센터는 지난 3년간 지역의 성장 가능성이 큰 255개 스타트업을 선발, 지원해 연 매출 990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창조경제혁신펀드로 41개사에 314억원을 지원했고 롯데의 유통채널을 활용해 판로지원에 나서면서 193개 기업이 67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왔다.
주요 사례를 보면 반도체 검사 및 수리업체인 휴멘은 3차원 검사 모듈 개발 기술을 인정받아 최근 12억원을 투자받았다.
휴대용 텀블러 살균건조기 제조업체인 이에스앤은 부산창조센터의 창업초기기업 지원플랫폼의 도움을 받아 부산대표 창업기업으로 선정됐고 최근에는 카카오 메이커스와 롯데백화점 베트남 하노이 매장에 진출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업체인 솔깃과 척추교정 웨어러블 기기 제조업체인 본브레 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시장 개척에 나섰다.
영화·영상 분야에서는 부산·롯데창조영화펀드가 투자하고 전체 분량의 20% 이상을 부산에서 촬영한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1천만 관객을 넘어섰다.
롯데그룹이 200억원을 투자한 사물인터넷(IoT) 창업생태계 분야에서는 생활 속 사물인터넷 실증 연구소로 불리는 리빙랩(Living Lab) 6곳을 구축했다.
일자리 고용 부분에서는 롯데그룹-창업기업-중소기업 인재 매칭으로 485명의 직접 취업을 지원했고 상담 인원도 3천689명에 달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산창조센터를 활용해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나아가 코스닥이나 나스닥에 상장하는 제2의 신라젠 같은 글로벌 스타기업 배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