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부산항만공사가 신항 배후에 있는 욕망산을 추가로 개발해 바닷모래를 대체할 골재를 확보하기로 했다.
항만공사는 내년부터 신항 3부두 뒤쪽에 있는 욕망산을 토취장으로 개발해 이곳에서 나오는 골재를 항만배후단지 건설 등에 활용한다고 12일 밝혔다.
개발 대상은 52만2천㎡이다.
바위로 이뤄진 욕망산을 개발하면 2030년까지 3천만㎥의 골재를 채취할 수 있다.
항만공사는 이 가운데 2천300만㎥는 배후단지와 3단계 부두 등 항만건설에 나머지 700만㎥는 공공사업에 공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공사 관계자는 "어민들의 반대로 남해 배타적경제수역 내 바닷모래 채취가 중단돼 대체재 확보가 시급하다"며 "항만건설 등에 차질이 없도록 골재를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욕망산 추가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항만공사는 욕망산을 들어내서 평탄하게 만든 땅은 항만 배후단지로 조성해 민간 물류업체 등을 유치할 방침이다.
올해 해양수산부로부터 사업시행자로 지정받은 뒤 타당성 조사, 설계 등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 발주해 본격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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