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 비서실 부실장을 역임했던 송갑석 사단법인 광주학교 이사장이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경선을 준비 중인 송 전 부실장은 12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6월항쟁 민주화 세대와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겠다"며 출마 의지를 밝혔다.
송 전 부실장은 "광주 서구갑 재선거는 한 지역구를 넘어 광주에 그 의미가 중요하고 특별하다"며 "광주가 집권 여당인 민주당 국회의원을 세울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와대, 정부, 여당과 함께 광주의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를 그려갈 광주 국회의원을 뽑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 전 부실장은 "전대협 의장으로서 전국의 100만 대학생을 이끌어 독재와 맞섰고 그 대가로 5년 2개월의 옥살이를 마치고도 2년여의 자격정지로 8년 가까이 세상과 격리된 삶을 살았지만 비루하지 않고 떳떳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련과 실패 속에서도 당당하고 부끄럽지 않게 시대의 요구와 양심의 소리를 따라 살아왔다고 자부한다"며 "이제 이 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6월 항쟁 민주화 세대와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전남 고흥 출신인 송 전 부실장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 열린우리당 중앙위원,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 운영위원과 사단법인 광주학교 이사장을 맡고 있다.
송 전 부실장은 2016년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섰지만 국민의당 송기석 전 의원에게 패했다.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재선거는 지역구 의원인 국민의당 송 전 의원이 선거 회계책임자의 유죄 확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이뤄지게 됐다.
민주당 후보 경선에는 박혜자 서구갑 지역위원장과 송 전 부실장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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