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축제기간 두배 늘려…104만6천476명 찾아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태백시는 제25회 태백산 눈축제 관광객이 104만6천476명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태백산 눈축제는 '순백의 雪(설)·來(레)·임'을 주제로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24일간 진행됐다. 1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고자 축제 기간을 기존 10일간보다 두 배 이상 늘렸다.
대표 프로그램은 눈 조각 전시다.
유명 눈 조각가, 시민, 전국 대학생이 만든 눈 조각 작품이 태백산 국립공원, 태백 문화광장, 태양의 후예 세트장, 구문소, 철암역 앞, 365 세이프타운에 전시됐다.
주 전시장인 태백산 국립공원 당골광장에는 과거 24년간 인기를 끌었던 킹콩, 광화문, 싸이 등 총 14점의 작품을 재현했다.
과거 사반세기를 뒤돌아보고, 새로운 사반세기를 준비하자는 취지였다.
길이 40m 대형 눈 미끄럼틀, 길이 20m 얼음 미끄럼틀, 앉은뱅이 썰매 등 동심의 세계로 초대하는 겨울 추억 놀이는 어린이 등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색 눈썰매 콘테스트, 눈싸움 대회 등도 관광객 발길을 잡았다.
태백시는 셔틀버스 운행, 모바일 화장실 설치 등 관광객 편의를 돕고자 행사 기간 내내 열정을 다했다.
김연식 태백시장은 "시민, 축제위원, 공직자가 한마음으로 준비하고 진행해 100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 의미가 더 크다"며 "내년에는 아쉬운 점을 보완해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다시 찾고 싶은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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