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는 북한 알파인스키의 변영도 코치는 "올림픽 출전만으로도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변 코치는 11일 AP통신과 인터뷰에서 "경쟁에서 이겨야 하지만, 올림픽 참가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이번 대회 출전의 의미를 부여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 3명의 알파인스키 선수 3명이 출전했다. 성적은 메달권에는 미치지 못한다. 성적보다는 참가에 더 큰 의미를 둔다는 것이다.
북한은 원래 출전권이 없었으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와일드카드로 출전권을 얻었다.
변 코치는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북한이 이번 평창 올림픽에 파견한 22명 중 12명이 단일팀에 포함됐다. 단일팀은 지난 10일 스위스와 첫 경기에서 0-8로 패했다.
변 코치는 아이스하키팀이 하나로 뭉쳐 경기에 나선 것을 보고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번에는 알파인스키의 단일팀에 대해 기대했다.
그는 "이번에 단일팀은 아이스하키에서 했지만, 우리(알파인스키)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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