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복합 체육·문화 공간으로 2020년 완공
(장성=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 장성군 공설운동장이 황룡이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지어진다.
장성군은 장성읍 기산리에 군민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공설운동장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장성군은 지난 8일 공설운동장 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했다.
보고회에서 장성군은 황룡의 비상 시각화·비대칭적인 디자인으로 장성군의 변화 반영·열린 시선으로 장성군의 진보성 표현 등을 공설운동장의 디자인 특징으로 꼽았다.
장성군은 "장성군의 젖줄인 황룡강에 마을 사람들을 수호하는 황룡이 살았다는 전설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공설운동장 지붕을 황룡이 비상하는 모습으로 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공설운동장은 7만6천734.2㎡의 대지에 건축면적 2천148.88㎡, 전체면적 2천655.85㎡ 규모의 지상 4층 건물로 지어진다.
관람 좌석은 총 5천 석이다.
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 오는 3월 착공해 202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장성군은 공설운동장을 복합 문화공간으로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운동장 최상층에 황룡강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해 북카페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부모들이 자녀를 데리고 나들이할 수 있도록 키즈카페 형식의 유아 놀이시설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댄스스포츠·어린이 발레·에어로빅·필라테스 등 각종 생활체육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공설운동장을 준공하면 주변에 장성문화예술회관 등 문화·체육 인프라가 집중돼 있어 시너지 효과 또한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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