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임직원 대상 시범판매 시작…"시장 확대 전략"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삼성전자가 건조 용량을 대폭 키운 건조기 신제품을 이르면 다음달 출시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14㎏ 용량의 대형 건조기 개발을 마치고 최근 사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시범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시중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가장 큰 건조기인 9㎏급보다 무려 60% 이상 용량을 늘린 것으로,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대용량 건조기 시장에 뛰어든 것은 용량 10㎏ 이상 세탁기 제품이 잇따라 나오면서 간단한 이불빨래 등을 한 번에 건조할 수 있는 건조기가 필요하다는 소비자 요구에 따른 것이다.
특히 올해 국내 건조기 판매 대수가 최대 1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국내외 경쟁업체와 경쟁구도에서 뒤처져서는 안 된다는 내부 지적도 감안한 것으로 여겨진다.
회사 관계자는 "건조기의 경우 여전히 9㎏이 주력 제품이지만 시장의 파이를 키운다는 차원에서 대형 제품을 개발했다"면서 "차별화된 기술을 통해 혁신을 주도하는 글로벌 가전업체의 자존심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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