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일본계 미국인 미라이 나가스(26)가 미국 여자 피겨 스케이팅의 새 이정표를 썼다.
나가스는 12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단체전에서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클린' 연기를 펼쳤다.
특히, 나가스는 이날 첫 점프에서 3바퀴 반을 도는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고 완벽하게 착지에 성공했다.
이 점프에서만 기본점 8.5에서 수행점수(GOE) 1.57의 가산점을 더해 10.07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는 나가스가 올림픽에서 트리플 악셀을 완성한 첫 미국 여자 선수가 됐다고 평가했다.
과거 토냐 하딩과 2006년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 키미 마이스너가 트리플 악셀을 성공한 적이 있지만, 모두 올림픽 무대는 아니었다.
올림픽에서 여자 선수를 통틀어서는 세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1992년 알베르빌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이토 미도리와 김연아의 라이벌이었던 아사다 마오가 2010년과 2014년 대회에서 각각 성공한 바 있다.
나가스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서 자신의 최고 점수(137.53)를 기록하며 2위에 올라 개인전 메달에 대한 전망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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