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전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가 새만금∼전주고속도로 공사 지역기업 우대기준 적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상협은 최근 초대형 규모로 건설 중인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 공사 구간 중 6·8공구에 대해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가 입찰방법을 기술제안으로 하는 바람에 지역 업체의 참여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북상협은 "전북은 전국 건설업 100대 기업군 속에 포함된 기업이 전무하고 상장기업조차 하나도 없을 만큼 건설업의 규모가 영세한 지역으로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이 없으면 (업체들이) 독자적으로 생존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까지 도내에서 향토 업체 수주액은 약 3.5% 감소한 데 반해 외지업체들의 수주액은 3.5배 이상 급증하는 등 지역 공공공사 발주를 외지업체들이 독식했다고 밝혔다.
지역상공인들도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사업은 새만금 외 지역이지만 새만금 기본계획에 의한 새만금 동서2축의 일부분으로 연계교통망 계획에 반영돼 있는 사업"이라며 한국도로공사측에 전향적인 판단을 촉구했다.
앞서 한국도로공사측은 새만금 지역기업 우대기준은 새만금 사업 지역의 범위 안에서만 적용하게 돼 있다는 이유를 들어 새만금 외 지역인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사업에 지역 우대기준 적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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