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원회서 결정…최저임금 산입범위 개편 놓고 격론 예고
노동계 "현안 논의할 소위원회 구성해야" vs 경영계 "전원회의서 결정해야"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최저임금위원회가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편 등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0일 3차 전원회의를 열기로 최종 합의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2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노동계·경영계·공익위원 간사들이 모인 가운데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리는 3차 전원회의에서는 정기상여금을 최저임금에 포함하는 내용의 산입범위 개편 등 현안을 놓고 노사가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운영위원회에서 노동계는 현안의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기 위해 3차 전원회의 이후에도 소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자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영계는 강한 반대 입장을 피력하면서 결국 3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 제안을 다시 논의키로 했다.
앞서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열린 2차 전원회의에서 핵심 현안인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편 방안을 논의하려고 했다.
그러나 노동계 위원들이 "어수봉 위원장이 그동안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저임금 이슈와 관련해 (사용자 측에) 편파적인 개인 입장을 밝혀왔다"면서 사퇴를 요구하자 어 위원장이 회의장에서 나가버리면서 파행을 빚었다.
이후 지난 8일 노동계와 공익위원들이 긴급 회동을 갖고 당초 예정대로 20일 3차 전원회의를 열기로 잠정 합의하면서 일단 파행 위기를 한고비 넘겼다.
bum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