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수도 모스크바를 적의 핵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신형 요격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방부가 이날 공개한 영상에는 카자흐스탄의 사리 샤간 훈련장에서 발사된 요격미사일이 긴 연기구름을 내뿜으며 목표물을 향해 하늘로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국방부는 신형 요격미사일의 상세한 사양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관영 RT 방송 등은 이번에 시험 된 미사일이 'PRS-1M'으로 불리는 격납고 발사용 신형 요격미사일로 초당 4km 속도로 비행하며 개량된 유도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 미사일은 모스크바를 적의 핵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방어하는 기존 53T6 단거리 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방송은 소개했다.
러시아 방공부대 관계자는 "시험 중인 요격미사일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단독, 집단 미사일 공격을 격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이 신형 요격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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