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스포츠 경기가 아닌 안경 퍼포먼스로 '금메달감'이라는 칭송을 받은 선수가 있다.
바로 피겨스케이팅 페어 경기에 출전한 한국의 감강찬(23)이다.
감강찬은 피겨스케이팅 단체전(팀 이벤트) 경기 때 방송카메라에 잡히자 입에 엷은 미소를 띤 채 오륜기 안경을 벗고 밑에 선글라스를 보여줬다.
13일 CBC, 사우던스포츠네이션, 타임지 등 외신은 감강찬의 이러한 '스웩' 넘치는 움직임이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전했다.
사우던스포츠네이션이 트위터에 올린 감강찬의 움직임을 담은 짧은 영상은 2만7천번 리트윗됐고, 5만4천건의 '좋아요'를 받았다.
댓글에는 '정말 멋지다', '(감강찬에게 줄) 남는 금메달이 어디 있을거 같다', '이 순간을 위해 오래 연습한 것 같다'는 등의 반응과 그를 흉내 내는 영상이 잇따라 올라왔다.
감강찬은 "모든 친절한 반응과 금메달감이라고 해주신 데 감사드립니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올림픽 금메달보다 더 기쁩니다! 여러분 모두 사랑합니다!"라는 답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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