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병승 기자 = 구 유고연방에 속했던 발칸 국가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가 경제협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크로아티아 HINA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의 크로아티아 방문을 기해 전날 자그레브에서 열린 경제 포럼에서 양국은 상호 투자를 늘리고 에너지, 농업, 관광, 건설, 교통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부치치 대통령과 함께 포럼을 공동 개최한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양국 기업의 사업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양국 관계 개선과 공동 이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크로아티아는 세르비아와 건설적인 관계 구축을 추진할 것이다. 양국 간 긴밀한 정치적 관계는 경제 협력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세르비아 기업들이 크로아티아에 더 많이 투자할 것을 요청하면서 크로아티아는 유럽연합(EU) 시장 진출의 통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2013년 EU에 가입했으며 세르비아는 현재 가입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크로아티아측의 투자 여건 조성에 감사를 표하고 크로아티아 기업의 세르비아 인프라 투자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200여개 크로아티아 기업이 세르비아에 진출해 있다. 이번 포럼에는 양국에서 40여개 기업이 참여해 상호 투자 가능성을 모색했다.
songbs@yna.co.kr
(평창동계올림픽 주관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가 구축한 평창뉴스서비스네트워크(PNN) 가입사의 콘텐츠를 인용한 기사입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