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부스'운영…인기

입력 2018-02-13 11:44  

고양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부스'운영…인기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도 고양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 현지에 시 홍보부스를 설치, 운영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높은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시 홍보부스는 개회식이 열린 평창올림픽스타디움 인근, 대관령 눈꽃축제장 안에 자리 잡고 지난 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운영된다.
8일 문을 열고 12일까지 2천여 명의 방문객이 홍보부스를 찾았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고양시 홍보부스를 찾아 스포츠 관련 체험과 고양시의 역사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번 동계올림픽에 한국대표로 출전한 쇼트트랙 곽윤기 선수와 김아랑 선수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9일에는 조해리 '2014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리스트의 현장 팬 사인회가 열려 사인도 받고 함께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했다.
짐 케리(46·캐나다)씨는 "캐나다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평창에 왔다가 고양시 홍보관을 찾았다"면서 "다음에는 고양국제꽃박람회 등 꽃의 도시 고양을 방문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고양시 홍보부스의 인기코너는 역기 들기와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 사인볼 받기, 해시태그 이벤트 등이다.
2013년 은퇴한 '역도여제' 장미란 선수가 '2009고양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용상 세계최고기록 187㎏과 같은 무게를 들어보며 역도여제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다.
고양시 상징 고양이 모형과 SC 고양 유니폼을 입은 탈인형은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차지하고 있다.
매일 오후 고양시 풍물놀이패 십이체풍물연희단의 풍악놀이가 울려 퍼지면 부스 주변에 있던 국내외 관광객 등 300여 명이 하나가 돼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며 한국의 멋과 낭만을 만끽한다.
시 관계자는 "고양시 홍보부스가 올림픽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대한민국과 고양시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평창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오는 4월 말 열리는 '2018고양국제꽃박람회'에도 많이 찾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 소속 쇼트트랙 간판 곽윤기 선수는 남자 계주(13일), 김아랑 선수는 1,000m(20일)·1,500m(17일) 계주에 출전한다.
n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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