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도심 속 축제·평창 윈터페스티벌·정선 고드름축제 한창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도시인 강릉·평창·정선에서 지역 특색을 살린 겨울 문화축제가 한창이다.
올림픽을 맞아 3개 도시를 찾는 방문객들이 각 지역 겨울축제를 통해 풍성한 볼거리·체험 거리·먹거리를 즐기고 있다.
지난 6일 개막한 강릉 도심 속 축제는 '웰컴 투 강릉'(Welcome to Gangneung)을 슬로건으로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강릉역 올림픽 페스티벌 파크에 있는 웰컴 센터에서는 '환영의 첫 잔'이라는 주제로 다도인과 바리스타의 접빈다례를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시음할 수 있다.
월화거리에서는 강릉 21개 읍면동 마을 주민들이 주도하는 길놀이 및 거리공연이 신명 나게 펼쳐지고 있으며, 외국인 등 많은 방문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대도호부관아에서는 전통문화 및 놀이 체험, 오죽 한옥마을에서는 전통문화 공연 및 전시, 명주예술마당에서는 민속 공예전과 푸드페스티벌이 진행 중이다.
평창 윈터페스티벌은 지난해 12월 22일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개막한 송어축제를 시작으로 지난 7일 대관령면 송천 일원에서 개막한 눈꽃축제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올림픽을 맞아 새롭게 개통된 KTX와 무료 셔틀버스 등으로 접근성과 편리성이 향상돼 송어축제와 눈꽃축제 관람객 모두 편하게 즐기고 있다.
송어축제가 열리는 '아이스 랜드'(ICE LAND)에서는 얼음낚시, 텐트낚시, 맨손잡기를 체험할 수 있으며 평창라이브사이트에서는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눈꽃축제가 열리는 '스노 랜드'(SNOW LAND)에서는 지난해보다 두 배 커진 눈조각 전시장이 세계 명작동화를 주제로 진행되며, 눈썰매 및 얼음 미끄럼틀, 야외 구이터, 전통문화 공연 등이 이어진다.
지난 7일 정선군 조양강 제2교 일원에서 개막한 정선 고드름축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드름 정원, 얼음낚시, 얼음축구·줄다리기 대회, 눈썰매 등 다양한 겨울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또 '아라리의 고장' 정선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아리랑 공연과 전통민속공연이 아리랑센터와 고드름주제관에서 펼쳐지며, 아라리촌에서는 민속놀이문화 등 정선의 산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13일 "3개 도시 겨울축제를 즐긴 외국인 등 관람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축제는 올림픽이 폐막하는 25일까지 진행되며, 3개 도시를 찾는 방문객뿐만 아니라 설 연휴 고향을 찾는 귀성객에게도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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