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농단 주범' 최순실 1심 징역 20년…'뇌물' 신동빈 법정구속
헌정 초유의 대통령 탄핵을 몰고 온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이자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13일 최씨의 혐의 가운데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에게도 뇌물수수 등 혐의 상당 부분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6년 및 벌금 1억원을 선고했다.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겐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뇌물공여액으로 평가된 70억원은 추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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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비리' 실형면한 롯데 신동빈, '국정농단 70억 뇌물'에 실형
신동빈(63) 롯데그룹 회장이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사실상 지배한 K스포츠재단 측에 제공했던 사업비 70억원이 뇌물이라는 1심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씨가 롯데 측에 K스포츠재단 지원을 강요했고, 신 회장 측에서는 롯데의 면세점 특허 재취득 등 부정한 청탁과 함께 재단을 지원했다는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된 것이다.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측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건넨 후원금 16억여원을 놓고 뇌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한 2심 법원의 판단과 대비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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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아아악" 소리치던 최순실 선고날은 '덤덤'…운명 예상했나
국정농단 사건으로 14개월간 재판을 받으며 흥분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던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오히려 선고 공판에서는 무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최씨는 13일 오후 2시10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선고 공판에 들어설 때부터 피곤한 기색을 보였다. 법정에 터덜터덜 걸어들어온 최씨의 얼굴에는 긴장감이나 불안감 대신 체념한 듯한 표정이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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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 군산공장 2천명·협력업체 1만명 '대량 실직' 우려
제네럴모터스(GM)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한국지엠(GM)의 군산공장 폐쇄를 전격적으로 결정하면서, 경영정상화를 위한 '구조조정'인지, 본격 철수를 앞둔 출구 전략인지, 정부와 업계가 혼란에 빠졌다. GM은 일단 군산공장 폐쇄를 불가피한 구조조정으로 설명하고 있다. 한국 정부나 산업은행에 손을 벌리더라도 최소한의 자구 노력을 보이지 않고는 협조와 공감을 얻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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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MB차명재산 리스트' 확보 수사…재산관리인 긴급체포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내역을 정리한 것으로 보이는 '리스트'를 확보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재산관리인' 역할을 해온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이 차명재산 관련 자료를 파기하려던 정황을 파악하고 그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13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다스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최근 이 전 대통령이 차명 보유한 것으로 의심되는 재산과 그 관리 상황이 자세히 기록된 목록 및 장부 형태의 자료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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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미래 "극우보수·무능여당 심판"…安 지방선거 역할론 부각
바른미래당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는 13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구태 기득권 정치로 비판하며 수권 대안 정당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두 대표는 이날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출범대회'에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불안하고 위험한 집권세력', 한국당을 '극우보수와 국정농단 세력'으로 각각 규정한 뒤 '중도개혁'을 제3의 길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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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출생아 잠정집계 35만8천명…12% 감소
지난해 출생아 수가 35만명대로 떨어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재작년 대비 12% 줄어든 것이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13일 지난해 12월 병원에서 '선천성대사 이상 검사'를 받은 출생아가 2만5천38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검사는 모든 신생아가 태어나자마자 받는 것이므로 중복 집계 등 오류를 제외하면 출산아 수와 같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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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과징금 부과' 대상 이건희 차명계좌 실태조사
정부가 과징금 부과 대상으로 판명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과거 차명계좌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선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3일 금융위원회, 국세청, 금융감독원 등이 참여한 관계기관 합동 태스크포스(TF) 첫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실명제 실시 이전 개설된 계좌로 자금 실소유자가 밝혀진 차명계좌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조해 실태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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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척산불 축구장 91개 산림 잿더미…진화 또 실패·사흘째 활활
삼척산불 사흘째인 13일에도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아 축구장 면적 91개의 소중한 산림이 잿더미가 됐다. 산림청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발생한 삼척 도계읍 산불과 노곡면 산불은 이날 오후 6시 30분 현재 각각 45시간째와 51시간째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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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이 김 "나는 미국과 한국을 모두 대표"
'천재 스노보드 소녀' 재미교포 클로이 김(18)이 올림픽 금메달로 '눈의 여왕'에 오르는 대관식을 치렀다. 클로이 김은 13일 평창 휘닉스 스노파크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종 점수 98.25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1∼2위 점수 차 8.5점이 2∼3위 점수 차 4점의 두 배 이상일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였다. 클로이 김은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미국과 한국을 모두 대표한다고 생각하며 이는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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