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령 카슈미르서 무장괴한 공격에 나흘 새 12명 사망

입력 2018-02-13 22:21  

인도령 카슈미르서 무장괴한 공격에 나흘 새 12명 사망
인도 국방장관, 파키스탄 배후 지목…보복 시사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분리주의 세력의 활동이 계속되고 있는 인도령 카슈미르(잠무-카슈미르 주)에서 무장괴한이 군부대와 경찰을 잇달아 공격해 4일 사이 모두 12명이 사망했다.

13일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잠무-카슈미르 주 스리나가르에서 전날 오전 무장괴한들이 연방 전투경찰 CRPF 기지를 공격해 CRPF 대원 1명이 숨지고 다른 경찰 1명이 다쳤다.
괴한들은 CRPF 기지 내로 침투하지는 못했지만 주변 건물에 숨어 총격을 계속했고, 인도 치안 당국은 28시간 동안 교전한 끝에 이날 괴한 2명을 모두 사살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에 근거지를 둔 이슬람 무장단체 라슈카르-에-타이바(LeT)는 이번 공격을 자신들이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0일에는 잠무-카슈미르 주 잠무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자이시-에-무함마드(JeM) 소속 무장괴한 3명이 육군 기지를 공격해 군인 5명과 민간인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괴한들 역시 치안당국의 반격에 모두 사망했다.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국방장관은 "무장괴한들을 조정하는 수뇌부가 파키스탄에 거주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파키스탄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다"면서 "파키스탄은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해 파키스탄에 대한 보복을 시사했다.
파키스탄은 이번 공격이 자국과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인도는 앞서 2016년 9월 파키스탄으로부터 테러범 침투를 막는다는 명분으로 군대를 동원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에 있는 테러범 은신처를 대상으로 이른바 '외과수술식 공격'을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파키스탄은 인도 군대가 국경을 넘어 파키스탄으로 총격했을 뿐 파키스탄 영토로 직접 들어와 테러범 근거지를 공격했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주장, 양국의 충돌이 더 격화하지는 않았다.

ra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