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한전 올 상반기 실적도 부진할 듯…목표가↓"

입력 2018-02-14 08:31  

KB증권 "한전 올 상반기 실적도 부진할 듯…목표가↓"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KB증권은 14일 한국전력[015760]이 올해 상반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3만7천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종전처럼 '중립'(HOLD)으로 제시했다.
강성진 연구원은 "한전의 작년 4분기 잠정 매출은 16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늘었지만 1천29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며 "적자 전환의 원인은 발전연료 단가 상승과 전력 판매단가 하락"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연료 단가 상승은 올해 상반기 이익을 축소하는 원인으로도 작용할 전망"이라며 "t당 100달러를 상회하는 국제 석탄 가격은 3분기까지 한전의 발전연료 단가에 반영되고 액화천연가스(LNG) 단가도 2분기까지 계속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계속되는 실적 부진은 전기요금 인상 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인상 여부가 결정되려면 적어도 4개월 이상이 필요하다"며 올해 영업이익과 지배주주 순이익 전망치를 종전보다 각각 16.1%, 18.9% 내려 잡았다.
ev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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