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14일 한국전력[015760]이 에너지 전환 비용 증가로 실적 개선 동력이 부족하다면서 올해 실적 전망치를 낮춰 잡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9천원에서 3만8천원으로 내렸다.
허민호 연구원은 "한국전력이 작년 4분기 영업손실 1천294억원을 내 적자 전환했다. 원전 충당금 2천700억원 발생으로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7천647억원)를 크게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9% 감소한 4조원으로 부진한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원전 가동률은 1분기에 64.1%로 바닥을 찍고서 점차 올라가겠지만 연평균 74.6%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겠다"며 "석탄발전소 가동률도 노후 발전소의 가동 중단과 환경성 강화를 위한 성능개선 투자로 회복이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여기에 LNG와 석탄 구매단가가 상승하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탄소배출권 관련 충당금 등 사회적 비용 증가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9배로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저점이나 연료비 하락이나 전기요금 인상 없이는 당분간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단기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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