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개헌안 마련 속도내야…5당 원내대표간 연석회의 제안"

입력 2018-02-14 10:05   수정 2018-02-14 10:16

우원식 "개헌안 마련 속도내야…5당 원내대표간 연석회의 제안"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방만경영 반성·자구책 마련해야"…당내TF구성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한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4일 "잠시 정차 중인 개헌 열차가 다시 힘차게 출발할 수 있도록 정치권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면서 "5당 원내대표 간에 개헌 연석회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지방선거와 동시 개헌 국민투표를 위해 개헌안 마련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면서 "늦어도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인 개헌안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회 상황과 관련, "자유한국당 보이콧으로 인해 현안이 더 꼬여만 간다"면서 "어제는 인사청문제도 개선 소위가 한국당의 불참으로 파행했다. 인사청문회제도 개선을 요구하고서는 정작 소위를 무산시키는 무책임한 정치는 언제까지 할 것인가"라면서 국회 운영에 대한 한국당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와 관련, "경영 부실을 한국 정부에 떠넘길 것이 아니라 방만 경영을 반성하고 자구책 마련에 우선 나서야 한다"고 말한 뒤 정부에 신속한 대책을 요구하면서 당내 태스크포스(TF) 구성 방침을 밝혔다.
또 "3년간 2조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는데도 생산 물량을 줄이고 주력 차종을 단종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보였다"면서 "그 와중에 GM 본사는 자회사 상대로 5% 고리를 받았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경영 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최순실 씨가 전날 중형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사필귀정으로 혐의 대부분이 유죄가 인정된 것은 다행"이라면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해서도 혐의 대부분이 인정됐는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같은 행동, 다른 결과를 본 국민의 의구심은 커졌다. 법원 판단이 과연 정상적인지 국민은 이해가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그는 남북관계와 관련, "남북관계 진전과 북미 대화라는 두 바퀴가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면서 "북한 당국의 성의 있는 자세를 거듭 요구한다. 출발은 이산가족 상봉과 군사적 긴장 완화"라고 말했다.




solec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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