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5천→15억원' 손아섭, 역대 최고 연봉 인상액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대호(36·롯데 자이언츠)가 KBO리그 연봉킹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투수 연봉 1위는 김광현(30·SK 와이번스)에서 양현종(30·KIA 타이거즈)으로 바뀌었다.
KBO는 14일 2018 KBO리그 선수 등록 현황을 발표했다.
연봉 순위도 정리했다.
이대호는 지난해에 이어 연봉 25억원으로 최고 연봉자가 됐다.
이대호는 2017년 롯데로 복귀하며 4년 150억원에 사인했다. 이중 계약금이 50억원, 연봉은 25억원이다.
지난해 연봉 2위는 16억원의 김태균(한화 이글스)이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공식 연봉 20억원' 선수가 탄생했다.
2017 정규시즌·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 양현종은 시즌 종료 뒤 23억원에 사인했다. 양현종은 FA(자유계약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계약금을 받을 수 없다.
결국, 계약 금액을 모두 연봉으로 공개해 전체 연봉 2위이자, 투수 연봉 1위에 올랐다.
연봉 3위에는 여러 명이 자리했다.
2018년 넥센 히어로즈로 복귀하는 박병호, 롯데 자이언츠와 잔류 FA 계약을 한 손아섭, KIA 4번타자 최형우가 15억원으로 공동 3위다.
최근 LG 트윈스와 4년 115억원에 계약한 김현수는 2018년 연봉을 14억원으로 공개해 연봉 순위는 공동 6위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 대형 계약이 연이어 성사돼 연봉 10억원 이상을 받는 선수가 늘었다.
김현수, 손아섭은 물론 내야수 황재균(kt, 연봉 12억원, 4년 88억원) 포수 강민호(삼성, 연봉 10억원, 4년 80억원), 외야수 민병헌(롯데, 연봉 10억원, 4년 80억원) 등이 '연봉 10억원 클럽'에 가입했다.
2018년 연봉 10억원 이상을 받는 선수는 16명으로, 지난해 11명보다 5명 늘었다.
역대 최고 인상금액 기록, 연차별 최고액 기록도 쏟아졌다.
손아섭은 6억5천만원에서 8억5천만원 오른 금액을 받아 역대 연봉 최고 인상액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최형우가 지난해 달성한 '8억원 인상'이다.
'2017 신인왕' 이정후(넥센)가 1억1천만원에 계약하면 류현진이 한화 시절 만든 2년차 최고 연봉 1억원을 넘어섰다.
김하성(넥센)도 3억2천만원으로 5년차 최고 연봉 기록(종전 나성범 3억원)을 세웠고, 나성범은 5년차 연봉 기록을 내준 대신 7년차 최고 연봉 타이기록(4억3천만원)을 작성했다.
23억원의 양현종은 12년차(종전 김태균 15억원), 15억원의 박병호는 14년차(종전 김태균 15억원), 25억원의 이대호는 18년차(종전 이승엽, 이병규 8억원) 최고 연봉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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