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고추장·막걸리에클레어…호텔, 이색 한식 디저트 출시

입력 2018-02-17 14:30  

딸기고추장·막걸리에클레어…호텔, 이색 한식 디저트 출시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미쉐린(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에 한식당이 대거 선정되는 등 한식의 세계화에 맞춰 국내 특급호텔도 한식 디저트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호텔들은 서양식 디저트에 종전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한식 재료를 접목해 새 디저트가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고객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크 하얏트 서울의 '더 라운지'는 제철 딸기를 활용해 만든 딸기 애프터눈 티 세트에 한식 재료를 사용한 디저트를 선보였다.



딸기 폼(거품)을 올린 꿀 설기, 홈메이드 딸기 고추장을 곁들인 애호박전, 막걸리 크림 딸기 에클레어 등이 그 주인공이다.
딸기 고추장은 호텔에서 직접 담근 고추장에 월악산 벌꿀에 1주일 동안 숙성시킨 딸기를 넣어 만들었다.
이 밖에도 인삼 아이스크림에 망고겔, 유자망고소스를 곁들인 듈세크림도 판매하고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그랜드 델리는 자체 개발한 순두부 식빵을 선보였다.
순두부 식빵은 물 대신 순두부를 넣고 반죽해 단백질 함유량이 많고 칼로리가 낮다. 버터 대신 올리브유를 사용했고 계란은 사용하지 않았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페스타 다이닝'은 메뉴 중 한과·병과 카테고리에서 한식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다.
함양 팥 파르페, 녹차 아이스크림, 개성 약과 밤 밀푀유, 라즈베리 소벳, 양구 유기농 사과 캐러멜 정과와 계피 아이스크림, 우유 아이스크림과 팥·볶은 메밀 등을 맛볼 수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라운지 앤(&) 바에서 국내 최초로 동양식 디저트를 대나무 도시락에 담아 차와 함께 제공하는 '오리엔탈 애프터눈 티 세트'를 판매한다.
대나무 도시락에 담겨 있는 음식은 떡과 증편, 스시조의 우메시소 마끼, 홍연의 차슈바오 등이다.
켄싱턴 제주 호텔은 돌미롱에서 제주산 제철 식자재를 이용한 한식 디저트를 선보인다.
대추, 생강, 오미자 등 신선한 재료를 담근 후 숙성한 한방차와 셰프가 금귤, 감귤, 레드향, 한라봉 등을 이용한 강정과 정과를 판매한다.
dy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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