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2030년대 핵심 교육역량은 새 가치 창조·갈등해소"

입력 2018-02-16 22:00  

OECD "2030년대 핵심 교육역량은 새 가치 창조·갈등해소"
'학습 프레임워크' 시안 발표…"교육과정, 급진적 진화 바람직"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미래사회에 대비해 학생들이 길러야 할 핵심 역량으로 새로운 가치 창조, 갈등 해소와 통합 등을 제시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OECD가 21세기에 학생들이 필요한 능력을 제안하는 내용을 담은 '2030 학습 프레임워크' 시안을 개발해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OECD는 미래사회 학생들에게 필요한 역량을 개발하고, 필요한 교육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2015년부터 'OECD 교육 2030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한국 등 29개국이 참여한다.
OECD는 시안에서 미래사회에 필요한 핵심 역량으로 ▲ 새로운 가치 창조하기 ▲ 긴장과 딜레마 해소하기 ▲ 책임감 가지기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새로운 가치 창조는 2030년대를 살아가려면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새로운 직업과 상품·서비스, 생활방식, 사회적 모델 등을 개발하는 역량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긴장과 딜레마 해소는 상호의존적인 동시에 갈등이 존재하는 세계에서 개인과 가족, 지역사회의 웰빙을 달성하려면 자신의 목적과 인식을 남들과 조화시키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책임감 가지기는 자신의 행동이 가져올 결과를 예측하고 그 위험과 보상을 평가하는 한편 이를 책임감을 갖고 수용하는 능력이라고 OECD는 설명했다.
OECD는 "책임감을 갖고 세상에 참여하며 목적의식을 갖고 이를 성취하는 길을 찾아내는 '학습자 행동주체'가 학습 프레임워크의 핵심 개념"이라며 "이를 위해 기본지식 습득뿐 아니라 능동적인 교수·학습 방법, 학제 간 연구, 실제 세계를 교실 안으로 들여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학생뿐 아니라 교사, 학교 관리자, 학부모, 공동체 등 누구나 학습자가 돼 상호작용하면서 서로 돕는 협업(co-agency)이 중요하다"며 "과학지식과 사회 문제가 증가하는 것에 대응해 교육과정도 급진적 방식으로 진화하는 게 적절하다"고 제안했다.
'교육 2030 프로젝트'는 1단계(2015∼2018)와 2단계(2019∼)로 나눠 추진되며, 학습 프레임워크는 올해 말 최종본이 확정 발표된다.
k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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