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할리우드 히어로 영화 '블랙 팬서'가 개봉 첫날 63만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모으며 설 연휴에 맞춰 나온 한국영화들을 압도적 차이로 제쳤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블랙 팬서'는 전날 1천449개 스크린에서 63만483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블랙 팬서'의 오프닝 스코어는 최종 725만명이 관람한 '스파이더맨: 홈커밍'(54만5천명)과 천만 관객을 동원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62만2천명)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전날 함께 개봉한 강동원 주연의 '골든슬럼버'가 16만1천514명으로 뒤를 이었고, 한 주 앞서 상영을 시작한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이 7만2천63명을 모아 3위를 기록했다. 정우 주연의 시대극 '흥부'는 첫날 4만3천627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블랙 팬서'의 매출액 점유율은 65.0%에 달했다. 좌석점유율 역시 46.5%로 '골든슬럼버'(28.5%), '조선명탐정'(20.8%) 등 경쟁작들을 압도했다.
'블랙 팬서'는 이날 오전 현재 실시간 예매점유율에서도 53.3%로 1위를 기록하며 설 연휴 기간 흥행 독주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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