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막식 무대 난입 한국계 미국인 결국 구속수감

입력 2018-02-15 18:05   수정 2018-02-17 17:06

[올림픽] 개막식 무대 난입 한국계 미국인 결국 구속수감

주차된 차에도 올라가 소란…법원 "도주 우려 있어" 영장 발부


(평창=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당시 무대에 2차례 난입한 미국 국적 30대 한국인 남성이 차량 위에서 난동도 부려 결국 구속 수감됐다.
춘천지법 영월지원 김대권 영장 담당 판사는 업무 방해와 재물 손괴 혐의로 박모(37)씨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판사는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미국 국적의 한국인인 박씨는 지난 13일 평창 올림픽스타디움 메달 플라자 인근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 올라가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9시 15분께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픽 개막식에서는 김남기(81) 정선아리랑 예능 보유자의 '아리랑:시간의 강' 공연 등 무대에 두 차례 난입, 행사 진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박씨는 열창 중인 소리꾼 김남기 옆에서 손을 흔들며 셀카를 찍는 등 소란 행위를 했다.
경찰은 지난 10일 오후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첫 경기가 펼쳐진 강릉 관동 하키센터 경기장 안에서 박씨를 검거했다.
개막식장 행사를 방해한 혐의로 조사 후 풀려났던 박씨는 지난 12일 오후 1시 10분께 강릉시에 마련된 강원 미디어센터에 난입하기도 했다.
강원도청이 직접 운영하는 강원 미디어센터는 올림픽 메인 프레스센터에 등록되지 않은 내·외신 기자들이 사전 등록을 통해 비표를 받아 출입하는 공간이다.
박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j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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