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기록은 비에른달렌(노르웨이)의 13개
(평창=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노르웨이의 '철녀' 마리트 비에르옌(38)이 동계올림픽 최다메달 기록을 눈앞에 뒀다.
비에르옌은 15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10㎞ 프리스타일 경기에서 25분 32초 4로 골인, 크리스타 파르마코스키(핀란드)와 공동 동메달을 획득했다.
크로스컨트리에서 공동 메달이 나온 건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여자 20㎞ 스키애슬론 프로드 에스틸·토마스 알스가드(이상 노르웨이)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비에르옌은 그 대회 노르웨이 대표팀 일원으로 계주에 참가해 은메달을 차지하며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처음 이름을 올렸다.
2006년 토리노 대회 개인 경기에서 다시 은메달을 획득한 비에르옌은 2010년 밴쿠버 대회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도약했다.
그는 2014년 소치 대회에서도 3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비에르옌은 스키애슬론 은메달에 이어 이날 동메달까지 추가해 총 12개의 메달(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로 노르웨이의 크로컨트리 전설 뵈른 달리(금메달 8개, 은메달 4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동계올림픽 최다메달은 바이애슬론의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노르웨이)이 보유했다.
비에른달렌은 금메달 8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로 총 1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은퇴를 번복하고 평창올림픽 출전 의지를 불태웠지만, 노르웨이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했다.
비에르옌은 "오늘 메달을 따 기쁘다. 파르마코스키와 동메달을 함께 따 더욱 특별한 경기였다"며 "난 여전히 금메달 가능성이 있다. 계주와 30㎞ 경기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기록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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