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부 대변인 공식 확인…"군인은 아냐, 추가 확인 필요"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지난주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의 시리아 동부 지역 공습 때 5명 정도의 러시아인이 사망했을 수 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15일(현지시간) 공식 확인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인 5명 정도가 사망했을 수 있다. 그들은 군인은 아니다. (사망자 외에) 부상자도 있다"고 전하면서 "이 모든 것은 확인이 필요하다. 특히 그들 모두가 러시아 국적자인지 아니면 다른 나라 국적자인지 등의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자하로바는 사망자들이 러시아 군인이 아니기 때문에 공식 외교부 경로를 우회해 시리아에 갔을 수 있다면서 이것이 사망자들에 대한 신원 확인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시리아에서) 러시아인 수십 명, 수백 명이 숨졌다는 보도들은 전형적인 역정보"라고 반박했다.
앞서 러시아 국내외 언론에선 지난 7일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의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조르 지역 공습 때 러시아 용병 수명~수백 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부 언론은 이들이 러시아 민간군사회사(Private military company) '바그네르' 소속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시리아에 파견된 러시아 지상군은 없다면서 시리아 친정부 민병대가 러시아와 사전 협의 없이 데이르에조르의 유프라테스 동안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하다 국제동맹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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